존버닝 햄의 <구름 나라>, 이건 상상이야!

 

 

존 버닝햄의 <구름 나라>는 어린이의 상상력과 자유로움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 어린 독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해 줍니다. 하지만 이런 책을 읽을 때는 어른들의 지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건강한 동화책 감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위 사진은 시공주니어 출판사의 책 표지입니다.

 

 

존 버닝햄의 작품 세계

 

1. 상상과 현실 속 이야기 

 

존 버닝햄의 작품 세계는 일관되게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중시합니다. 그의 작품들은 아이들이 느끼는 두려움, 즐거움, 호기심, 그리고 용기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냅니다. 대표작 <지각대장 존>, <마법 침대> 등에서도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경험을 하는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현실과 환상 세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마음껏 상상하고 꿈을 꾸라고 격려합니다.

 

또 <동물원 가는 길>, <검피 아저씨의 드리이브>,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동물원 가는 길> 등의 작품에서는 여러 동물들이 등장해서 아이의 친구가 되고, <사계절>이라는 작품에서는 사계절의 모습에 담기는 일상을 그려내서 아이들의 세계를 동물들과 자연으로 초대하고 확장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과 <구름 나라>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담아줍니다. 그리고 그 모든 작품에는 독특한 환상이 따스하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2. 그림으로 하는 말

버닝햄의 그림체 또한 독창적입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을 사용하면서도, 세밀하고 소박한 묘사로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듭니다. 그림 자체가 이야기를 완성하며 텍스트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 어린이 독자들이 감정과 메시지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작품마다 펼쳐지는 그림들을 감상하는 것도 재미있고 신비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그림책 <구름 나라>

 

<구름 나라>는 하늘을 나는 구름 속에서 주인공이 펼치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모험을 담고 있으며, 구름으로 이루어진 세계가 아이들에게 새로운 놀이의 공간이자 상상의 땅으로 다가옵니다. 구름의 세계에서는 마음껏 달리고, 모험을 떠날 수 있어, 현실의 제약을 벗어나 자유롭고 무한한 상상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구름 나라>는 존 버닝햄의 작품 중에서도 특별히 독창적인 기법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어느 날 등산하고 하산하다가 미끄러져 그림 나라에 간 주인공 앨버트, 그림 나라 친구들을 만나 마음껏 뛰어놀다가 가족을 그리워하고 구름 나라 여왕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아름다운 이야기이지만 그 뒤에는 사고의 슬픔이 있지요. 사고로 앨버트를 잃었던 부모의 슬픔과 앨버트가 돌아왔을 때 가족의 소중한 만남 장면이 처음과 끝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림 표현에서의 독특함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특히 인물을 종이에 오려 붙이는 기법을 사용하여, 마치 연필로 그려서 오린 인형들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어 인형 놀이처럼 생동감 있게 다가옵니다. 아이들이 구름 위를 뛰어다니고, 공중에서 회전하고, 뛰어내리는 모습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작가는 구름과 하늘의 배경을 넓고 평화롭게 표현하면서도, 인물을 움직임이 자유롭게 연출되도록 하여 마치 아이들이 실제로 구름에서 노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건강하게 동화 즐기기

 

1. 동화와 현실을 비교하는 대화 나누기

이야기를 읽고 나서, 동화 속 상황과 현실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구름 나라에서 구름 위를 뛰어다니는 이야기를 읽었다면, "현실에서는 구름이 무르기 때문에 걸을 수 없어요. 하지만 상상 속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니까, 구름을 밟고 걷는 상상을 해볼 수 있어요!"와 같이 설명해 줄 수 있어요.

 

2. 상상의 세계와 현실의 안전

동화 속 모험과는 달리, 현실에서는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숲에서 모험하는 이야기를 읽었다면, 현실에서는 어른과 함께 산에 갈 때 준비물과 안전 수칙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차이점을 설명해 줄 수 있어요.

 

3. 상상 놀이와 실제 놀이 구분하기

동화 내용을 바탕으로 상상 놀이를 할 때, "이건 동화 속에서 하는 상상 놀이야"라고 아이들에게 알려주세요. 예를 들어, 구름을 타는 놀이를 할 때는 바닥에 구름 모양을 그리고 “우리는 지금 상상 속 구름 위에 있어요”라고 말해주면, 아이들이 놀이를 즐기면서도 상상이라는 점을 이해하게 됩니다.

 

4. '이야기 속 법칙'을 정하기

동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특별한 규칙을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구름 나라는 오직 책 속에서만 갈 수 있는 곳이에요”와 같은 규칙을 정하면, 아이들이 이야기의 세계와 현실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현실적 가치와 연결해 보기

동화 속에서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현실적 가치나 교훈을 함께 나누며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동화 속의 상상 이야기가 아이들의 현실적인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려주면, 상상과 현실을 균형 있게 이해하게 됩니다.

 

이렇게 어른들이 상상과 현실의 차이점을 적절히 설명해 주면, 아이들은 동화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기면서도 상상 속 모험과 현실을 구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동화를 건강하게 즐기면서 상상력도 키워 나가서 내면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나면 좋겠습니다.

 

신나는 독후 활동-<구름 나라> 따라 하기

 

<구름 나라>의 그림 기법을 따라 하는 활동으로 아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하고 창의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1. 구름 나라 인형 놀이

아이들이 책 속의 주인공처럼 구름에서 노는 모습을 상상하며 종이에 자신만의 캐릭터와 구름을 그리게 합니다. 이를 오려서 인형처럼 움직이게 하여 작은 구름 나라를 만들어봅니다. 배경 도화지를 활용하여 하늘과 구름을 그리고, 오려낸 캐릭터들을 움직이며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활동입니다. 친구들과 역할을 나눠 여러 가지 장면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2. 구름 나라 상상 스케치

만약 이야기의 주인공이 구름 위에서 더 많은 모험을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상상하여 구름 나라에서 펼쳐질 또 다른 모험 장면을 스케치하게 해 보세요. ‘구름 집 만들기,’ ‘구름 동물과 친구 되기’ 등 상상력을 발휘해 재미있는 장면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3. 구름 감정 카드 만들기

구름을 다양한 모양으로 그려, 그 속에 여러 감정을 담아보는 활동입니다. 예를 들어, 행복한 구름, 슬픈 구름, 놀란 구름 등을 만들고, 각각의 감정에 맞는 표정을 그려 넣습니다. 아이들이 각자 만든 감정 카드를 사용해 그 구름이 어떤 모험을 하고 어떤 친구를 만나게 될지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활동들은 아이들이 책의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하고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확장해 나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해당 도서 교보 문고 링크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698940

구름나라 | 존 버닝햄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