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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동화책

<모 이야기> 그림책, ‘웃는 빛’, 행복을 찾는 여정 이야기

by 글바라기 202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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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이야기>는 최연주 작가의 글과 그림으로 된 그림동화책으로 주인공인 고양이 웃는 빛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모가 행복을 찾는 여정을 통해 여러분도 오늘 '웃는 빛'을 만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2024년 8월 26일 발행되었던 글입니다. 글바라기는 더 좋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표지 그림. 목도리를 두르고 가방을 메고 나선 고양이 '모'

 위 그림은 atnoon books에서 펴낸 책 <모 이야기>의 표지 그림입니다.

 

<모 이야기>-최연주 작가의 그림동화책 소개

 

최연주 작가의 그림책 <모 이야기>웃는 빛을 찾아 길을 떠나는 작은 고양이 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여정을 넘어, 따뜻한 감성과 여러 동물 친구들의 도움으로 완성되는 특별한 이야기입니다. 고양이 모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떠나는 길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과 만남들은 독자들에게 깊은 교훈을 전해줍니다.

 

1. 줄거리: '웃는 빛'을 찾아 떠난 고양이 '모'

이야기는 작은 고양이 모가  "웃는 빛"을 찾아 떠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웃는 빛'은 모에게 매우 소중한 것으로, 모는 그 빛을 찾으면 자신과 주변이 행복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모는 용기를 내어 집을 떠나 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모의 여정은 결코 혼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길을 가면서 모는 여러 동물 친구들을 만나고, 그들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이 동물들은 모두 각자의 개성과 지혜를 지닌 존재들로, 모가 길을 잃거나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손을 내밀어 줍니다. 특히, 부엉이 할아버지는 모에게 인생의 지혜와 격려를 전해주는 중요한 조력자입니다. 부엉이 할아버지의 격려를 통해 모는 포기하지 않고 웃는 빛을 향해 계속 나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또한, 곤줄박이 부부는 모의 여정에 큰 도움을 주는 또 다른 조력자들입니다. 그들은 모가 지쳐있을 때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펴 주고, 길을 안내해 줍니다. 이 부부의 도움으로 모는 한층 더 힘을 내어 목표에 다가가게 됩니다. 청설모, 라쿤, 멧밭 쥐, 순록을 만나면서 길을 가던 모는 그들이 주의하라고 하던 곰을 만납니다. 곰을 만난 모는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과연 웃는 빛은 찾았을까요?

 

이 책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정성이 가득 담긴 그림과 내용으로 독자를 이끕니다. 웃는 빛으로 이끕니다. 그림을 더 소개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글바라기는 저작권도 존중해야 하니까요~~^^

 

2. 그림의 감상: 자연과 동물

최연주 작가의 그림은 자연의 따뜻함과 동물들의 섬세한 감정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최연주 작가는 책의 맨 뒤에서 오늘 하루 유심히 보았던 것, 재미있는 상상,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자유롭게 그린다고 합니다. 대부분 낙서로 시작해서 작업까지 이어간다는 소개와 함께 아버지와 함께 ‘후긴앤무닌’이라는 작은 브랜드를 운영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다른 작품들도 만나본다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이야기 <모 이야기>를 읽다 보면 주인공 이 들어가는 숲 속의 배경과 동물들의 모습과 생활 습성들이 정교하면서도 감성적인 그림과 더불어 펼쳐지고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모가 만나는 동물들마다 각기 다른 표정과 분위기로 표현되어 그림을 보는 재미도 더해줍니다. 가는 펜으로 섬세하게 그려낸 것 같은 그림에 단순한 색 표현으로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풍경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편 고양이 모의 모습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표정으로 그려져, 독자들이 모의 여정에 쉽게 공감할 수 있게 만듭니다. 부엉이 할아버지는 지혜로운 눈빛과 함께 평온함이 느껴지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부엉이 할아버지가 모에게 전하는 조언이 더욱 깊은 울림을 주는 효과를 냅니다. 곤줄박이 부부 역시 사랑스러운 부부의 모습으로 표현되며,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그림 속에서 그대로 전해집니다. 다른 동물들 역시 나름대로 모를 위하고 모를 걱정하며 도와주려고 하는 표정들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그 표정들을 보면 그들의 마음이 어떤지 읽을 수 있습니다.

 

3. 주제와 교훈: 함께하는 여정

모 이야기의 가장 큰 주제는 함께하는 여정희망의 중요성입니다. 고양이 모는 처음에는 혼자서 웃는 빛을 찾아 떠나지만, 여정을 통해 다른 동물들과 협력하고 도움을 받으며 목표에 도달하게 됩니다. 또 많은 친구들을 만들며 하나씩 알아 갑니다. 그리고 알고 나면 두렵지 않은 친구가 된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이는 어린이들에게 삶에서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가르쳐줍니다.

 

또한, 모가 웃는 빛을 찾아가는 여정은 단순한 목표 달성을 넘어, 그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극복을 통해 희망을 잃지 않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부엉이 할아버지의 지혜와 곤줄박이 부부의 따뜻한 도움을 통해 모는 단순히 웃는 빛을 찾는 것이 아니라, 삶의 여러 면에서 희망과 용기를 얻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다른 동물들의 응원과 염려 또한 모의 여정에 큰 힘이 됩니다.

 

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전달합니다.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혼자의 힘만으로는 어렵지만, 주변의 도움과 지혜를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을 통해 더 행복을 이룰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이 쉽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는 끈기와 용기의 중요성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웃는 빛을 만난 이야기를요. 행복한 독서를 만나는 책입니다.

 

두려움이라는 감정에 대한 극복

 

이 책은 웃는 빛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여러 동물들과의 만남을 이야기하면서 모든 동물이 두려운 존재로 여기는 곰을 마지막에 등장시킵니다. 모두가 조심하라고 했던 검은 곰을 만났을 때 모는 어땠을까요? 우리도 살아가면서 두려움을 마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려움은 구체적인 것도 있지만 막연한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모습은 검고 어둡고 크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여기에서 검은 곰도 그렇습니다.

 

비가 내리고 곰이 나타난 것 같았을 때 모는 두려움에 벌벌 떱니다. 그러나 그때 부엉이 할아버지가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던 말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곰을 봅니다. 처음에는 놀라 뒤로 넘어지지만 막상 곰은 무서운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곰은 친절하게 모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두려움이란 건 잘 알지 못해서 생기는 거야. 어두운 숲 속 괴물같이 보이는 나무도 빛에 비춰보면 그저 나뭇잎이 붙어 있을 뿐인 것처럼 말이야.”

 

여기에서 독자는 두려움이란 존재에 대해서 좀 더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됩니다. 내가 보지 않고도 막연히 두려워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그리고 용기를 내는 마음이 됩니다

 

살면서 수시로 두려움을 마주칩니다. 두려움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그 녀석의 공통점은 무척 힘이 셀 것 같고 나보다 훨씬 큰 존재인 것 같이 다가온다는 겁니다. 그러나 나의 내면이 강할 때 그것은 막상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그러니 용기를 내보라고 하는 작가의 마음이 곰의 말을 통해서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감상 총평: 따뜻한 마음과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

 

모 이야기는 단순히 웃는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넘어, 독자에게 따뜻한 마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최연주 작가의 섬세한 글과 그림은 독자들을 고양이 모의 여정 속으로 끌어들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모와 함께 웃는 빛을 찾아가는 기쁨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모의 행복한 꿈을 응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웃는 빛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파랑새처럼요. 행복은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협력과 배려의 중요성과 용기 있는 마음을 일깨워 줍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는 꿈을 향한 도전과 친구들의 소중함을, 부모에게는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의 중요한 가르침을 전달하는 소중한 작품입니다.

 

이상으로 웃는 빛을 찾아 떠난 고양이 모의 따뜻하고 행복한 여정 이야기를 마칩니다. 이 글이 <모 이야기>를 만나는 랜턴 불빛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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