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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그림책

<브레멘 음악대> 작품 소개, 주인공, 메시지, 감상

by 글바라기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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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 악기를 연주하며 행진하는 동물들
위 사진은 시공주니어 출판사의 책 표지입니다.

<브레멘 음악대>의 이야기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브레멘 음악대>는 독일의 유명한 동화 작가 형제가 쓴 글에 한스 피셔가 그린 그림책입니다. 위기에 빠진 동물들이 협력하여 어려움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동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으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브레멘 음악대>에는 네 마리의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나이가 많아 일을 할 수 없게 된 당나귀, 늙어서 쓸모없게 된 개,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된 고양이, 그리고 잡혀서 잡아먹히기 직전의 수탉. 이 동물들은 각자 주인에게 버림받거나 잡아먹힐 위기에서 도망친 후, 새로운 삶을 찾아 브레멘으로 떠나게 됩니다.

 

브레멘에서 음악대가 되기로 결심한 이들은 여정 중에 서로를 도우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갑니다. 이 글은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동화의 가장 큰 작품성은 '협력''희망'이라는 주제를 통해 독자들에게 교훈을 준다는 점입니다. 나이가 들거나 쓸모없게 된 존재들도 자신만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함께 협력하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집을 나오거나 버려진 네 마리 동물들이 힘을 합쳐 강도들을 물리치고 새로운 삶을 찾는 과정을 보여주며, 저마다 개인의 능력을 믿고 서로를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림 역시 이 작품의 흥미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한스 피셔는 단순한 선과 절제된 색감으로 동물들의 개성과 감정을 잘 표현하여 이야기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습니다. 하얀 바탕에 배경 표현 없는 단순한 그림을 통해 독자들은 이야기의 전개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등장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당나귀의 슬픔, 개의 슬픔, 고양이의 슬픔, 수탉의 두려움 등이 각각 단순한 한 컷의 그림으로 더욱 명확하게 전달됩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며 이들이 함께 다닐 때는 색상이 화려해지는 만큼 표정도 다양하게 살아납니다. 눈물 몇 방울로 표현되던 여러 동물들의 표정에 생동감이 더해집니다. 동물들이 서로 의지하며 여행하는 장면이나 강도들과 맞서는 장면 등은 독자의 응원을 불러일으키며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주인공 소개-네 동물의 상징성

 

이 책의 주인공인 네 동물은 고유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품에서 각 동물의 상징성은 이야기의 주제와 메시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당나귀-고된 노동과 헌신

당나귀는 이야기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동물로, 주인의 농장에서 오랜 세월 동안 열심히 일했지만,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버림받습니다. 당나귀는 고된 노동과 헌신을 상징합니다. 이 작품에서 당나귀는 사회에서 나이가 들고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존재들이 어떻게 스스로의 가치를 찾아 나가는지를 보여줍니다. 당나귀의 여정은 인간이 노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고난과 새로운 기회를 찾는 희망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충성심, 헌신

개는 이야기에서 두 번째로 등장합니다. 사냥개로서 오랫동안 주인을 위해 일했지만, 늙고 힘이 빠져 더 이상 사냥을 할 수 없게 되자 버림받는다. 여기에서 개는 충성심과 헌신을 상징하며, 한편으로는 버림받은 존재들의 외로움과 슬픔을 나타낸다. 그러나 다른 동물들과 함께하는 여정을 통해, 충성심과 헌신이 새로운 방식으로 발휘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인생의 어느 단계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다는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고양이-독립성, 자존심

고양이는 이야기의 세 번째 등장인물로,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쥐를 잡지 못하게 되자 주인에게 버림받습니다. 고양이는 독립성과 자존심을 상징합니다. 고양이는 처음에는 경계심을 보이지만, 다른 동물들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점차 마음을 열고 협력하게 됩니다. 이는 독립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어떻게 협력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고양이는 또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다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수탉-경고, 깨어남

수탉은 이야기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동물로, 이제 더 이상 노래를 부르지 못해 주인에게 잡아먹히기 직전에 도망칩니다. 수탉은 경고와 깨어남을 상징합니다. 또한, 위험을 직감하고 도망치는 수탉의 행동은 생존 본능과 변화의 필요성을 나타냅니다. 수탉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존재로, 다른 동물들과 함께 브레멘으로 떠나며 새로운 삶을 꿈꿉니다. 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서는 용기와 결단력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브레멘 음악대>의 메시지, ‘함께의 힘

 

이 이야기의 메시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 나의 가치

아무리 나이가 들거나 쓸모없게 되었다고 느끼더라도, 각자 자신의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사회나 상대에게 맡기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매우 중요합니다. 누군가의 판단으로 자시의 쓸모를 제한당하고 말게 되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둘째, 협력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도 협력하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매우 중요한 교훈으로,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서로를 돕고 협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줍니다. 서로를 알아봐 주고 서로의 장점을 칭찬하는 것과, 함께할 때 믿어주는 것, 자신의 부족을 알고 서로를 의지하는 것은 인간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깨닫고 실천해야 할 중요한 지혜일 것입니다.

 

셋째, 새로운 시작

이 동화는 또한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주인에게 버림받고 쓸모없다고 여겨진 동물들이지만, 브레멘으로 떠나 새로운 삶을 찾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기회와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언제나 새로운 시작은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브레멘 음악대>에 대한 종합 감상

 

결국 <브레멘 음악대>에서는 늙고 쓸모 없어져 버려질 위기에 놓인 네 마리 동물들이 당당한 주인공이 되어 각각의 개성과 상징성을 통해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당나귀, , 고양이, 수탉 모두 주인에게 버림받은 상황이지만, 서로를 발견하고 협력하며 새로운 삶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는 많은 위기에서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습니다.

 

작품 속 동물들은 단순히 나이가 들거나 쓸모없게 된 존재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각자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그 역할이 끝났다고 해서 무가치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로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주체적인 존재들입니다. 협력과 상호 의존을 통해 그들이 만들어내는 힘은, 각 개인이 가진 잠재력이 합쳐졌을 때 얼마나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이야기에 가치를 불어넣습니다.

 

<브레멘 음악대>는 이처럼 각 동물들이 지닌 상징성을 통해, 독자들에게 중요한 인생의 교훈을 전달합니다. 나이가 들고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순간에도, 협력과 희망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이 이야기는, 앞으로도 어린이에게는 물론 노년에 든 사람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해당 도서 알라딘 링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9596775&start=slayer

 

브레멘 음악대

못된 주인을 만나 집에서 쫓겨난 당나귀가 음악대 단원이 되려고 브레멘 시로 가는 길에 집에서 쫓겨난 또다른 동물들을 만나, 도둑이 든 집에서 도둑을 몰아내고 살게 되는 이야기.

www.aladin.co.kr

 

많은 것을 덜어낸 짧은 동화에서 오히려 큰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좋은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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