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상상 <높이 더 높이>
우리는 누구나 어린 시절 하늘을 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라서는 상상이 사라지고 맙니다. 상상이 때로는 실제로 이어지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놀라면서도 상상에 대해 쓸데없는 것으로 생각해 버리는 어른이 된다면 이 책에서는 어린 소녀의 상상의 하루를 만나 함께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셜리 휴즈의 그림책 <높이 더 높이>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과 따뜻한 메시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표지에는 수많은 풍선을 쥔 소녀가 점점 높이 올라가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책장을 넘기면 새를 보고 날고 싶은 소녀가 궁리를 하다가 풍선을 타고 날으려는 데 실패하는데, 그런 소녀에게 커다란 택배가 옵니다.
이렇게 이 책은 하늘을 날고 싶은 어느 소녀의 특별한 하루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하늘을 난다면 하는 상상을 하게 합니다. 휴즈의 그림은 이야기의 깊이와 감정을 잘 표현하며,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그림의 특징과 아름다움
셜리 휴즈의 그림은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그는 연필과 수채화 기법을 주로 사용하여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그림을 그리는데, <높이 더 높이>에서도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나며, 각 장면마다 소녀와 사람들의 상황과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그려내고 있습니다. 휴즈의 그림은 특히 색감과 명암을 잘 활용하여 생동감 있고 현실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는데, 표지 그림과 색감과 안에 있는 흑백의 그림체가 부드럽고 따듯하게 아이들의 상상을 어루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그림은 단순히 이야기의 배경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독자들에게 이야기의 분위기와 감정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책장을 넘겼을 때 펼쳐지는 위에서 본 동네의 모습에서 나오는 여러 장면들과 풍경, 하늘을 날게 된 소녀와 그것을 보는 인물들의 표정들, 망원경으로 하늘을 나는 소녀를 포착한 사람이 아이를 구해 엄마와 아빠에게 무사히 데려다주는 장면을 통해 따스하고 행복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의 크고 넓은 모습은 독자들이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게 만들도록 합니다.
정말 '아이 하나를 기르는데 온 동네가 함께한다'는 말이 생각나게 하는 책입니다.
휴즈의 그림은 아이들의 시각과 상상력을 잘 표현합니다. 그녀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들의 감정과 상상력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아이들이 경험하는 세계를 독자에게 전달하며, 그들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는 것입니다. 독자들은 아이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들의 작은 꿈과 소망을 어떻게 느끼는지를 그녀의 그림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또, 휴즈의 그림 세계에서는 일상적인 순간들이 특별하게 그려집니다. 그녀는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 예를 들어 가족이 함께 식사하거나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 일상적인 대화와 활동 등을 그리면서 그 속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포착하곤 합니다. 이러한 장면들은 독자들에게 일상 속에서의 행복과 의미를 상기시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일상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그녀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일상적인 순간이 가진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합니다.
다른 작품들로는, 어린이와 동물 간의 특별한 유대감을 다룬 <엘리너와 제임스>,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소중함을 담은 <베지의 크리스마스>, 작은 쥐가 다양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인 <쥐의 모험> 등 여러 작품이 있습니다.
책에 담긴 가족의 대화와 상상의 힘
셜리 휴즈의 <높이 더 높이>는 그림책으로 글로 된 문장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면서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책입니다. 누구나의 머릿속에는 상상의 힘이 있으니까. 휴즈의 세밀하고 따뜻한 그림과 함께 아이와 함께 아이들의 상상 속을 함께 여행해 보는 것도 신기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또한 아이를 놓친 부모의 마음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에 자연스럽게 상상과 현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과 부모의 마음과 이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야기로, 그림으로만 되어 있어서 함께 읽으며 대화를 집어넣어 읽으면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함께 상상하고 저마다의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 삶에 생기를 불어놓어 주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총평과 추천
단순한 그림 이야기 속에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아이의 하늘을 나는 상상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과 유대, 그리고 부모와 자식 간의 특별한 관계를 이야기하며 아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표정을 통해 사회의 따뜻함도 볼 수 있게 하는 의미 있는 책입니다.
좋은 독후 활동
1. 아이와 함께 크레파스를 꺼내 그림을 그려보는 것.
2. 그림에 말주머니를 넣어 보는 것.
이 놀이는 단순하고 즐거운 놀이이면서도, 함께 같은 시간을 나누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해당 도서 교보문고 링크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734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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