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의 방> 책 소개, 감상, 질문하기(IB 독서 교육)

 

 

<이사벨의 방> 은 데이비드 스몰 그림, 사라 스튜어트 글로 된 그림책입니다. 책 소개와 감상을 나누고, 교훈과 IB독서 교육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위 사진은 시공주니어 출판사의 책 표지입니다.

 

<이사벨의 방> 책 소개

 

<이사벨의 방>은 데이비드 스몰이 그림을 그리고 사라 스튜어트가 글을 쓴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이제 막 낯선 나라로 이사를 하게 된 소녀 이사벨을 주인공으로, 이사벨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사벨은 초등학생 저학년 정도의 아이로 이사한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개학을 앞두고 낯선 언어를 쓰는 사람들 속에서 있게 될 자신에 대해 두려워합니다. 그 마음은 스페인에 있는 이모에게 영어를 사용한 편지로 전해지면서 아이의 두려움과 그것을 이겨나가려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또한 섬세하고 풍부한 그림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끌고 나갑니다. 편지 이외에 모든 생활은 그림으로 표현되어 그림 자체가 하나의 동화가 되는 방식입니다. 그림은 깊이 있는 색감과 표현으로 정든 곳을 떠나 이사를 하는 슬픈 마음과 새로운 곳에서 만나는 작은 기쁨들이 잘 그려지고 있습니다. 스몰의 세밀하고 감성적인 삽화는 스튜어트의 따뜻하고 정감 어린 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글은 물론 그림을 찬찬히 감상하기에도 아주 훌륭한 책입니다.

 

‘방’이 가지는 의미

 

이 책은 이사벨이라는 한 작은 소녀의 이야기로, 새로운 환경을 만나게 된다는 것이 가지는 의미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사벨은 낯선 곳에서 자신의 ‘고요한 방’을 만들게 됩니다. 커다란 상자를 이용한 방입니다. 이사벨은 그 방을 만든 설레는 마음을 편지에 담습니다. 여기에서 '방'은 이사벨에게 마음의 안정을 주는 곳입니다. 낯선 곳에서 가족들은 저마다 적응하기 위해 바쁩니다. 그 가운데 정든 이모와 편지로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는 이사벨에게 커다란 상자로 만들어진 자신만의 방은 멋진 선물인 셈입니다. 비록 상자로 만들어진 방이지만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작품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고요한 방에서 멋진 상상을 펼치는 행복한 이사벨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가난한 이민자로 멕시코 말을 쓸 수 없는 환경에서도 이사벨은 영어를 익히기 위해 이모에게 아직 잘 모르는 영어로 편지를 써가면서 마음이 단단해지는 중일 겁니다. 그런 이사벨에게 방은 마음껏 풀어져도 되는 공간이 되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독자는 이사벨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각자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됩니다. 나에게 ‘방’은 어떤 의미일까요?

 

교훈

 

<이사벨의 방>은 우리의 삶에서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의미를 잃지 않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이 책은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언어나 익숙한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낯선 언어로 대화해야 한다는 것이 공포였을 이사벨에게 이모는 위로가 될 수 있는 존재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사벨은 이모에게 영어로 편지를 쓰며 언어에 대한 두려움을 적극적으로 이겨나갑니다. 이것을 통해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에 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할 수 있게 됩니다. 또, 공간에 대한 감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사벨의 고요한 방은 이사벨의 안식 공간이며 이모와 대화하는 공간이 됩니다. 자신이 나고 자란 익숙한 곳인 멕시코를 기억하게 하는 이모와의 연결고리이며, 새로 정착한 미국에서의 낯선 삶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의 '집'과 자신만의 공간인 '방' 또한 그러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아무리 고단한 하루였어도 내 집, 내 공간으로 돌아오면 나만의 방에서 누리게 되는 휴식의 달콤함을 통해 하루가 위로받을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어린이 책인 <이사벨의 방>은 어른에게도 어린 이사벨의 마음을 살피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현재의 삶에 위안을 줄 책입니다. 삶의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이 책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의미 있는 생각을 제공합니다.

 

데이비드 스몰과 사라 스튜어트에 대하여

 

책을 읽을 때 작가에 대해 아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글의 작가와 그림의 작가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데이비드 스몰 (David Small)

데이비드 스몰은 미국의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노블 작가입니다. 그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그림체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림책과 그래픽 노블을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깊이 있는 감정 표현과 독특한 시각적 스타일로 찬사를 받아왔으며, 미국 도서관 협회의 칼데콧 메달(Caldecott Medal) 등 다수의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습니다. 스몰은 특히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정서와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풍부하게 담아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라 스튜어트 (Sarah Stewart)

사라 스튜어트는 미국의 작가로, 주로 그림책을 통해 따뜻하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녀는 남편인 데이비드 스몰과 함께 작업하는 경우가 많으며, 두 사람의 협업은 문학과 예술의 조화를 잘 보여줍니다. 스튜어트의 글은 인생의 작은 순간들과 인간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감동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녀의 작품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며,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IB 독서 교육 질문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질문하기와 생각하기를 소개하겠습니다. 질문하기는 더 의미 있는 독서를 할 수 있게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질문하는 글 읽기는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질문을 해보는 것도 창의적 독서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 1. 이사벨의 방은 그녀의 인생과 어떤 연관이 있나요?

생각하기:이 질문은 학생들이 이사벨의 삶과 그녀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합니다. 또한, 방의 상징적 의미와 감정적 가치를 탐구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사벨의 방은 그녀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 각자의 공간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자신과 이사벨의 삶을 비교하며 자신의 공간이나 소중한 것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질문입니다. 이를 통해 개인의 삶과 사람들 관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질문 2. 이사벨의 이야기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은 무엇인가요?

생각하기:이 질문은 책에서 얻을 수 있는 핵심적인 교훈을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내고, 그 교훈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합니다. 자신도 이사벨처럼 혼자 있고 싶은 시간은 없는지, 어떨 때 왜 그러는지를 이야기하다 보면 마음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어린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른의 마음을 함께 이야기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 성장할 수 있게 합니다. 생각의 방이 하나 생기게 되는 거지요.

 

질문 3. 만약 새로운 언어를 배우게 된다면 어떤 단어를 가장 먼저 배우고 싶은가요?

생각하기:이 책에서 이사벨은 전혀 낯선 언어를 쓰는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슬픕니다. 그 마음이 그려진 그림을 한 번 보세요. 그 슬픔이 느껴질 겁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해도 낯선 곳으로 가는 것은 두려움이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곳에서 겪는 이사벨의 마음을 생각해 보면서 ‘언어’의 고마움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에 대해 더 긍정적인 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질문은 이사벨처럼 언어 카드를 선물로 받는 등 적극적인 놀이를 통해 새로운 언어를 하나 더 배우는 것이 슬픈 일이 아니라 기쁜 일이 될 수 있도록 어린이의 마음에 가장 좋은 단어를 떠올리게 해 보는 질문이 될 것입니다.

 

이상으로 이 책의 소개를 마칩니다. 이제 <이사벨을 방>을 직접 읽으며 즐거운 독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