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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그림책

<아모스와 보리스> 생쥐와 고래의 만남과 우정, 우정이 뭐래니?

by 글바라기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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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와 보리스>는 미국의 유명한 아동문학 작가인 윌리엄 스타이그(William Steig)의 작품으로 두 주인공 아모스와 보리스의 만남과 깊은 우정,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두 주인공 소개와 둘의 우정을 통해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8월 23일에 발행했던 글입니다 :)

 

표지 그림, 작은 생쥐 아모스가 작은 배를 타고 항해하는 그림
위 그림은 시공주니어 출판사의 책 표지입니다.

 

<아모스와 보리스> 두 주인공과 작품 소개

 

 

<아모스와 보리스>는 미국의 유명한 아동문학 작가인 윌리엄 스타이그(William Steig)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작품입니다. 책을 펼치면 커다란 고래가 먼저 보이고 그 위에 느긋하게 잠들어 있는 생쥐가 보입니다. 얼마나 평화로운 모습인지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입니다. 장난처럼 그려진 그림에 마음을 뺏기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 철썩이는 바다가 나옵니다. 그리고 두 주인공이 차례로 나옵니다.

 

이 책은 두 주인공, 바다를 사랑하는 생쥐 아모스와 고래 보리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들의 만남과 우정은 서로가 처한 극복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 시작되고, 다양한 위기를 통해 더욱 단단해집니다. 지금 가장 먼저 떠오르는 친구는 누구인가요? 이 두 친구의 우정을 읽으며 '친구'를 생각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 바다를 사랑하는 생쥐 아모스

 

이야기의 주인공 아모스는 작은 생쥐입니다. 그는 작은 몸집과는 다르게 큰 꿈을 품고 있는 캐릭터로 묘사됩니다. 특히 그는 바다를 사랑하고, 바다에 대한 깊은 동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모스는 단순히 바다를 멀리서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직접 항해를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 용기 있는 생쥐입니다. 아모스는 바다로 나가기 위해 많은 지식을 쌓고 준비하며, 스스로 배를 만들어 바다를 향해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아모스의 이 같은 용기와 노력, 그리고 결단력과 모험심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대개 소심하고 두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작고 왜소한 동물인 생쥐는 우리의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큰 세상으로 나아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그의 배 로우던트는 겉으로 보기에 매우 작고 형편없이 보일지라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모스가 공들여 만들고 항해를 준비하며 필요한 준비물까지 다 갖춘 배였습니다. 또한, 아모스는 바다에 대한 지식을 쌓고, 항해를 위한 음식을 준비하고, 항해 지도를 공부하며, 자신이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계획을 세웁니다.

 

아모스의 항해는 그의 꿈을 실현시키는 과정이자, 그의 삶을 바꿀 중요한 만남을 이끌어 내기도 합니다. 바다에서의 생활은 아모스에게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모스는 갑판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보며 자신도 살아있는 거대한 우주 안에 만물과 하나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렇게 행복에 젖어 있다가 그만 굴러 떨어져 바다로 빠지게 됩니다. 

 

배를 놓치고 바다 한가운데에서 죽을 위기에 빠진 아모스, 비까지 내리는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아모스는 고래 보리스를 만나게 됩니다. 둘은 이야기를 나누고, 고래들의 회의에 참석하러 가던 길이었던 보리스는 아모스를 육지로 데려다 주기로 합니다.

 

2. 신비로운 바다에서 고래 보리스를 만나다

 

보리스와 아모스의 만남은 특별합니다. 서로 만날 수 없는 곳에서 사는 존재들의 만남이었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생소하지만 둘은 곧 친해집니다. 편견 없는 대화는 서로에게 따스한 마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리스는 아모스의 도움 요청에 선뜻 응하며 아모스를 자신의 등에 태우고, 육지로 데려다주며 그를 구해줍니다.

 

보리스는 바다에서의 크고 강한 힘을 가진 생명체라서, 작고 연약한 아모스에게는 엄청난 존재입니다. 하지만 보리스는 단순히 크고 강한 존재로만 그치지 않고,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성격을 지닌 존재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보다 상대적으로 우월하더라도 그것을 자랑하기보다 상대와 눈 맞추고 함께하는 마음에서 관계 맺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모스와 보리스의 만남은 전혀 다른 존재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주며, 존중하는 과정을 통해 깊은 우정을 쌓아나가는 이야기로 발전합니다.

 

 

보리스는 아모스를 등에 태워 육지로 데려다주는 동안, 둘은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며 각자의 세계에 대해 알아가게 됩니다. 아모스는 보리스에게 육지의 삶과 생쥐로서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보리스는 아모스에게 바다와 고래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그렇게 그들이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며 친구가 됩니다.

 

아모스와 보리스의 우정-“저렇게 작은 친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어?”

 

아모스와 보리스의 관계는 단순한 은혜를 갚는 정도의 이야기를 넘어서 깊은 우정으로 발전합니다. 보리스는 아모스를 구해줬을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정서적인 유대를 쌓습니다. 그들은 서로 다른 세계에서 왔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우정을 나누고 가장 친한 친구가 됩니다.

 

이 우정은 두 캐릭터가 서로의 삶에서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주고받는 데서 더욱 강해집니다.

 

어느 날 허리케인에 보리스가 해변에 떠밀려오게 되어 위기에 처했을 때 아모스가 나타납니다. 보리스는 아모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러면서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저렇게 작은 친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어?”

 

아모스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자기가 아는 가장 큰 코끼리 두 마리를 데려와서 보리스를 바다로 돌아가도록 돕습니다. 이로써 그들은 서로의 삶 속에서 서로를 도우며 둘은 서로에게 절대로 잊지 못할 존재가 됩니다. 여기서 단순한 은혜를 넘어서 진정한 우정의 가치를 드러냅니다.

 

여기서 우정은 크기나 힘, 능력과는 상관없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비록 아모스는 작은 생쥐이고 보리스는 거대한 고래이지만, 그들의 우정은 이러한 외형적인 차이를 넘어섭니다.

 

윌리엄 스타이그는 이 책을 통해 서로 다른 배경과 성격, 환경을 가진 두 캐릭터가 어떻게 서로를 도우며, 이해하고,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는지를 멋지고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독자들은 이 이야기를 통해 육지와 바다의 두 생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자신도 커다란 우주 안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훈과 감상-이해와 존중의 가치

 

이 책은 바다와 자연을 배경으로 하여, 두 개의 전혀 다른 생명체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우정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합니다.

 

아모스와 보리스는 서로 다른세계에 속해 있었지만, 그들은 서로의 다름을 뛰어넘어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존중과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줍니다. 이처럼 이 책은 우정의 아름다움과 상호 의존의 가치를 읽을 수 있게 하는 작품입니다.

 

IB 독서 교육-너는 누구니?

 

-만약 주인공이 나라면, 나는 아모스인 게 좋을까, 보리스인 게 좋을까? (이유는?)

 

-가장 흥미로웠던 장면은 어디였어? (그랬구나.)

 

-너는 어떤 존재인 거 같아? 왜 여기에 온 거 같아? (멋지다!)

 

-혹시 이것도 알아? 다르다는 거, 그게 뭐야? (와,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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