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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그림책

<앤디와 사자> 내가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을까?

by 글바라기 202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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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디와 사자>는 제임스 도허티 글 그림,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입니다. 이 이야기는 특히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따뜻한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전통적인 우화에 생명을 불어넣어 재탄생한 이야기입니다.

 

 

표지, 익살스러운 사자와 앤디와 강아지
위 사진은 시공주니어 출판사의 책 표지입니다.

 

책 이야기

 

그림 스타일과 일러스트

 

제임스 도허티의 일러스트는 독특한 시각적 표현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주로 강렬하고 각진 선과 생동감 넘치는 색채를 사용해 다소 추상적인 느낌을 주는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특징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엔디와 사자>에 등장하는 그림들은 단순하면서도 감정이 깊이 담겨 있습니다. 도허티는 이 책에서 제한된 색상 팔레트를 사용했는데, 주로 세피아 톤과 검은 선을 강조해 예스러운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사자는 힘과 온화함이 동시에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아이들에게 너무 위협적이지 않으면서도 사자의 강력한 존재감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느껴집니다. 엔디와 사자가 함께하는 장면들은 이들의 감정적인 유대가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전달될 정도로 인상적이기도 합니다.

 

칼데콧 아너상

 

이 책은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했습니다. 칼데콧 아너상은 미국 도서관 협회(ALSC, Association for Library Service to Children)에서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어린이 책의 뛰어난 일러스트레이션에 주어지는 칼데콧 메달의 후보 작품들 가운데 우수한 작품에게 주는 상입니다. 본 상인 칼데콧 메달은 한 해 최고의 그림책에 수여되며, 아너상은 그에 버금가는 뛰어난 작품들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칼데콧 아너상은 주로 아래와 같은 기준에 따라 수여됩니다

 

1. 그림의 예술성

이야기와 잘 어울리는 창의적이고 탁월한 일러스트레이션이 중요한 기준입니다.. 도허티의 경우, 그의 독특한 표현 기법이 책의 전체적인 감성과 주제에 깊이를 더했어요.

 

삽화, 발에 가시가 박힌 사자와 그것을 보는 소년
위 사진은 시공주니어 출판사 책의 삽화입니다.

 

2. 이야기와의 조화

그림이 아름다우면서도 이야기와의 연결성과 조화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엔디와 사자>의 일러스트는 이야기의 감정과 상상력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 대중성 및 접근성

어린이들이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어야 합니다. <엔디와 사자>는 모험과 우정이라는 주제를 통해 어린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4. 혁신성

기존의 일러스트와는 다른 신선한 시도나 새로운 시각적 접근 방식이 있는지도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도허티의 그림은 그 당시에 새로운 스타일이었고, 이는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고전에 생명을 불어넣은 작품

 

이 책은 주인공 앤디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사자도감을 읽고 사자 생각에 푹 빠지고 그러던 중 사자를 만나 친구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동물의 발에서 가시를 뽑아주고 친구가 되는 고전적인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은 그림으로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가 됐습니다. 즉 고전적인 이야기인 동물의 발에서 가시를 뽑아주고 친구가 되는 주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이에요.

 

그림을 통해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어린이 독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품으로 앤디라는 소년을 통해 어린이들의 심리가 잘 드러납니다.

 

1. 앤디가 사자에 푹 빠지는 모습은 어린이가 자신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에 온 마음을 쏟아붓는 심리를 보여줍니다. 어린이들은 종종 새로운 것에 강한 호기심과 몰입을 느끼며, 그 과정에서 상상력을 확장하고 경험을 쌓아가죠.

 

2. 사자의 발에서 가시를 뽑아주는 장면은 앤디가 용기와 친절함을 발휘하는 중요한 순간이에요. 이는 어린이들에게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며,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서로 돕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연상하게 만들며, 친구를 사귀고자 하는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반영합니다.

 

추천 연령(4~7)

 

이 책은 4세에서 7세 어린이에게 적합합니다. 이야기의 간결함과 그림의 생동감이 어린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우정과 용기라는 주제는 이 연령대의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에요.

 

독후 활동

1. 내가 돕고 싶은 동물 친구

활동 내용: 아이들에게 자신이 돕고 싶은 동물을 생각해 보도록 해요. 그 동물을 어떻게 도와줄지 상상하고, 그림으로 표현한 후 짧은 이야기를 만들어 봅니다. 아이들이 직접 이야기를 쓰기 어렵다면, 말로 설명한 내용을 어른이 받아 적어주는 방식도 좋아요. 이 활동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고, 다른 존재에 대한 공감을 키울 수 있어요.

 

2. 용기와 친절을 표현하는 역할 놀이

활동 내용: 앤디처럼 용기와 친절을 보여주는 상황을 설정해 역할 놀이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한 아이는 도움이 필요한 동물을, 다른 아이는 앤디처럼 동물을 돕는 역할을 맡아 상황을 연기해 볼 수 있어요.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용기를 내어 다른 사람을 돕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친구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덕목인 친절을 실천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이야기가 생동감 있는 그림과 함께 새롭게 태어나는 것을 만나보면서 고전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해당 도서 교보 문고 링크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734531

 

앤디와 사자 | 제임스 도허티 - 교보문고

앤디와 사자 | 도서관에서 사자도감을 빌려온 날부터 사자생각에 푹 빠진 앤디는 진짜 사자를 만나 도망치기도 하고, 서커스에서 다시 만나 얼싸안고 춤을 추기도 한다. 사자에푹 빠진 아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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