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빌리의 친구 민핀> 동화, 모험, 토비 롤네스

<꼬마 빌리의 친구 민핀> 패트릭 벤슨 그림, 로알드 달 글의 책입니다. 토비 롤네스에서 만나는 작은 종족을 만나 볼 수 있는 동화책으로 모험 동화입니다. 빌리의 용기와 민핀들과의 우정을 만날 수 있는 동화를 소개합니다.

 

위 사진은 시공주니어 출판사의 책 표지입니다.

 

책 소개: <꼬마 빌리의 친구 민핀>과 작가 로알드 달, 패트릭 벤슨

 

<꼬마 빌리의 친구 민핀>(원제: The Minpins)은 영국 작가 로알드 달(Roald Dahl)의 마지막 어린이 책으로, 패트릭 벤슨(Patrick Benson)이 그림을 그린 아름다운 동화입니다. 이 책은 자연의 경이로움과 인간의 상상력을 결합하여 어린이들이 모험과 상상 속에서 용기를 찾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자신만의 모험의 세계를 가질 권리가 있으며, 어른들이 어린이들을 마음대로 휘두르려 하는 것은 어떤 모험보다도 훨씬 더 위험하다’라고 말하는 작가 로알드 달은 이 이야기 속에서도 꼬마 빌리가 숲 속에서 재미있는 모험을 즐기는 이야기를 펼쳐 보입니다. 어른들의 감시와 위험이라는 이름을 넘어선 모험 이야기를 읽지 않고 자라난 어린이가 있을까요? <꼬마 빌리의 친구 민핀>은 어린이들의 상상의 세계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모험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린 페트릭 벤슨은 마더구스 상 수상 작가답게 멋진 그림으로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패트릭 벤슨의 섬세하고 몽환적인 삽화는 이 동화의 판타지적 요소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합니다. 숲 속의 민핀 마을과 자연의 신비로운 풍경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빌리의 모험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책의 첫 느낌과 <토비 롤네스> 티모테 드 퐁벨 글, 프랑스아 플라스 그림

 

어린 시절에 '나에게 살아있는 작은 꼬마 인형이 있다면' 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놀이를 할까. 집은 어떻게 지어줄까. 무엇을 먹게 할까. 상상은 너무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상상을 하다가 까맣게 잊고 지내던 어느 날, 청소년 대상 성장 모험 소설인 <토비 롤네스>를 읽게 되었을 때 참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1.5밀리미터의 키의 종족인 토비와 엘리사의 이야기인데 정말 신기하게도 어린 시절 상상했던 작은 인형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는 거였습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동화책 <꼬마 빌리의 친구 민핀>을 만나면서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빌라가 만난 민핀들이 그렇게 작은 종족이었습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으로 빌리와 함께 모험을 떠났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토비 롤네스>도 다시 한번 읽어볼까 생각해 봅니다.

 

이야기 속으로

 

이 이야기는 주인공 빌리가 마주하는 위험과 모험, 그리고 이를 통해 발견하게 되는 새로운 세계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책의 첫 장을 열면 무시무시한 문장이 나옵니다.

 

“빌리의 엄마는 항상 꼬마 빌리에게 해도 좋을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정확히 일러줍니다. 그런데 해도 좋은 일은 하나같이 재미없는 일들뿐이고, 해선 안 되는 일은 하나같이 신나는 일입니다.”

 

이렇게 무서운 이야기기로 시작하는 이야기, 이 부분을 읽으며 아마 공감하지 않는 어른은 없을 것입니다. 모든 어른이 아이였을 때를 기억할 테니까요. 어린아이에게는 너무도 무서운 이야기들입니다. 세상에 해서는 안 될 일들이 너무 많았고 무서운 일들이 너무도 많아서 그것들이 한꺼번에 달려드는 것 같은 악몽을 꾸게 되니까요.

 

빌리는 어머니의 엄격한 규칙과 금지 속에서 지내던 아이로, "외출하지 말고 숲에 가지 마라. 거기에는 무서운 괴물이 산다"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숲으로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빌리는 작고 신비로운 생명체인 “민핀”들을 만나고, 그들을 괴롭히는 숲 속의 거대한 괴물, “그런쳐”와 맞서 싸우게 됩니다.

 

작가 로알드 달(Roald Dahl) 소개

 

로알드 달은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동화 작가이자 소설가로, 그의 작품들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1916년 노르웨이계 부모님 아래 영국 웨일스에서 태어난 그는, 젊은 시절 비행기 조종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모험을 겪었습니다. 이 경험들은 그의 작품에 독특한 상상력과 모험심을 불어넣는 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달의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마틸다>(Matilda),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James and the Giant Peach)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영화로도 제작되어 전 세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지만,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유의 유머와 상상력이 가득합니다. 그중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린 작품으로 지금도 찾아볼 수 있는 영화일 것입니다. 

달의 작품은 독특한 상상력, 풍부한 유머, 그리고 때로는 다소 어두운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모험심을 주며, 도전과 성장을 강조하는 주제를 자주 다룹니다. <꼬마 빌리의 친구 민핀>에서도 로알드 달 특유의 상상력과 모험심이 빛을 발하며, 아이들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는 과정을 그립니다.

 

빌리가 모험을 통해 배운 점 세 가지

 

두려움 극복의 중요성

빌리는 처음에 숲을 무서워하고, 어머니의 말에 따라 숲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호기심이 두려움을 이기고 숲으로 들어가면서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빌리는 모험을 통해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더 큰 세상에 대한 용기를 얻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빌리는 두려움은 종종 우리가 상상하는 것만큼 무섭지 않으며, 용기를 내어 도전할 때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서로 다른 존재와의 협력

빌리는 민핀들과의 만남을 통해 혼자가 아닌 함께라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민핀들은 작고 연약해 보이지만, 그들의 지혜와 용기는 빌리와 함께 괴물 그런쳐를 물리칠 수 있게 합니다. 이는 서로 다른 존재들이 협력할 때 더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빌리는 이 경험을 통해 타인과 협력하는 법을 배우고, ‘함께’의 힘을 깨닫게 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

빌리는 숲 속에서 민핀들과 함께 모험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무섭고 위험하다고만 여겼던 숲이, 민핀들의 도움으로 생명력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빌리는 자연이 단순히 두려운 곳이 아니라, 우리가 보호하고 소중히 여겨야 할 공간임을 깨닫습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은 현대 사회에서도 매우 중요한 교훈으로 다가옵니다.

 

퀴즈

 

책의 맨 뒷장에는 이 책을 읽은 뒤에 어른과 아이가 함께 푸는 퀴즈가 하나 나옵니다.

 

퀴즈 26, 27쪽의 펼친그림에서 민핀이 모두 몇 명인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찾아보세요.

 

나무 위의 민핀들입니다. 사진에 페이지가 다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독서와 놀이를 즐기게 되어 독서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해야 하는 독서’가 아니라 ‘찾아 읽는 독서’가 되도록 함께 놀아주는 것이 평생 독서를 이끌고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교훈과-도전과 용기

 

<꼬마 빌리의 친구 민핀>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호기심을 통해 세상을 탐험하는 용기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빌리는 처음에는 어른들의 경고와 자신의 두려움에 갇혀 있었지만, 용기를 내어 숲으로 들어가면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킵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두려움과 도전에 직면했을 때, 그것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게 됩니다.

또한, 민핀들과의 만남을 통해 협력과 신뢰의 가치를 배우고,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삶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작은 존재들이지만 서로 협력하며 살아가는 민핀들은 우리에게 공동체의 소중함을 상기시킵니다. 더불어 자연의 경이로움과 그 안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고 소중한지 보여주며, 자연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독후 활동

 

집에서 하기 가장 좋은 독후 활동-민핀 캐릭터 그리기

 

집에서 하기 좋은 독후 활동으로 민핀 캐릭터 그리기를 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들이 자신만의 상상력을 발휘해 캐릭터를 그리는 활동은 책의 내용을 시각적으로 기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창의력과 미적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민핀 캐릭터 그리기 독후 활동

 

방법:

민핀 설명 다시 읽기: 먼저 책에서 민핀들이 어떻게 묘사되었는지 다시 읽어봅니다. 그들의 크기, 옷차림, 집과 생활 방식에 대한 부분을 기억하며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준비물 마련: 종이, 연필, 색연필, 크레파스, 물감 등을 준비합니다. 필요에 따라 종이의 크기를 다르게 사용해도 좋습니다.

 

민핀 상상하기:

책에서 묘사된 민핀의 외모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민핀 캐릭터를 상상해 봅니다.. 민핀들은 작고 나무 위에서 살며, 숲 속에서의 생활을 즐기는 작은 존재들이죠. 아이들이 민핀들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어떤 옷을 입고 있을지 상상해보게 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색상이나 스타일을 반영하도록 격려해 줍니다.

 

캐릭터 그리기:

이제 자신이 상상한 민핀 캐릭터를 종이에 그립니다. 처음에는 연필로 윤곽을 그리고, 그다음 색칠하며 디테일을 추가합니다. 민핀들의 집이나 숲의 배경도 함께 그려 넣을 수 있습니다.

 

완성 후 이야기 나누기:

그림이 완성되면 아이가 그린 민핀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 민핀은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 숲 속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며 상상 속 이야기를 펼쳐보게 합니다.

 

효과:

상상력과 창의력 발달: 민핀의 외모를 책에만 의존하지 않고, 각자가 상상력을 발휘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이 발달합니다.

미술적 표현력 향상: 캐릭터의 세부적인 특징을 묘사하고 색칠하는 과정에서 미술적 표현 능력이 향상됩니다. 색감과 구도 등을 스스로 선택하면서 창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감 및 성취감 고취: 자신이 상상한 것을 그림으로 표현해 완성하는 과정은 성취감을 느끼게 하며, 작품을 자랑하면서 자신감이 커집니다.

 

독서 내용의 깊이 있는 이해:

책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다시 상상하고 표현함으로써, 이야기 속 세계와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깊어집니다. 단순히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민핀 캐릭터 그리기는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깊이 있게 즐기고,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훌륭한 독후 활동입니다. 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책의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하며, 예술적 감각과 표현력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하는 말

 

모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의 상상력 공간을 형성하는 데 모험이야기가 빠질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야기를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그 자유로움은 펼치게 하고 위험은 깨우치게 한다면 모험이야기는 창의력을 기르는 좋은 교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창의적 사고는 가르쳐서 길러지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깨쳐지는 것이니까요. 이 책을 가족 동화로 추천합니다.